이통사업권 반납관련 미국 통상압력 구체화/영국도 유감표명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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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경그룹 컨소시엄의 제2이동통신 사업권 반납사태와 관련한 미국측의 통상압력이 구체화되고 있다.
14일 방한한 낸시 애덤스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보는 14,15일 이틀간 우리나라 통상 관련 부서들을 방문한데 이어 16일 오전에는 체신부를 방문,이종순 체신부 통신협력단장과 비공식 통신회담을 갖겠다고 통보해 왔다.
애덤스 부대표보는 16일 회담에서 제2이동통신 사업이 다음 정부로 넘겨진 것은 한국이 약속한 통신개방 일정에 차질을 가져오는 것이며 이 사업이 계속 지연되는 것은 미국 기업들에 손해를 준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와 관련해 오는 12월께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통신쌍무협상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보다폰사가 참여했던 영국 역시 유감 표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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