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포조사단 민관 함께/남북합의/규모·단장선임엔 이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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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은 4일 오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방북하는 남포조사단을 민·관 합동으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조사단의 규모와 단장선임문제 등에서 이견을 보여 오는 8일 오전 판문점에서 연락관접촉을 다시 갖고 절충을 벌이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조사단을 25명으로 구성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10명내외로 할 것을 주장했다.
또 단장 선임문제에서 우리측은 김우중대우그룹 회장을 고문으로 하고 단장은 정부인사로 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김 회장이 단장을 맡도록 하자고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양측은 10월3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는 최각규부총리 일행의 방문단 규모에 대해서도 논의했는데 우리측은 20∼30명으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북측은 10명으로 구성할 것을 제의,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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