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연립·다세대주택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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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내에 건축을 완료하고도 미 분양된 연립주택과 다세대주택이 2만5천7백6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설부에 따르면 서울시와 합동조사 한 결과 지난 20일 현재 서울시내에서 미 분양된 연립주택은 4천1백16가구, 다세대주택은 2만1천6백47가구 등으로 이 가운데 83%는 작년에 준공됐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여파로 아직 팔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건설부관계자는 현재 일부지역 아파트값 상승은 이사철을 앞둔 일시적 현상으로 수도권의 신규주택공급과 이미 분양된 아파트의 입주물량이 가을이후에도 상당히 많은 점을 감안할 때 곧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부는 수도권에는 올해 전체 주택건설계획 50만 호 중 절반에 가까운 23만 호가 건설되고 이미 착공된 주택 29만 호의 입주가 예정돼있으며, 특히 신도시는 10만 호 가량의 분양이 아직 남아있고 기입주한 아파트가 현재 전체의 8.3%에 불과, 앞으로 신도시입주가 본격화되면 서울과 수도권에서 23만 호 정도의 기존주택이 매물 또는 전월세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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