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평화군 수천명/드네스트르 파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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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 AFP=연합】 수천명의 러시아 제14군소속 군인들이 24일 몰도바 동부 드네스트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유지군 파병합의에 따라 드네스트르내 벤데리시에 진입했다고 독립국가연합(CIS) TV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장갑차 30대의 지원을 받은 제14군 병력 6개 대대가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드네스트르지역 서부 벤데리시에 진주했다고 밝히고 알렉산드르레베드 제14군 사령관은 평화협정을 위반하는 사람에 대해 즉시 총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미르체아 스네구르 몰도바 대통령은 지난 21일 모스크바에서 몰도바 평화협정을 체결,민족 분규가 가속되고 있는 드네스트르 지역에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기로 합의했었다.
몰도바 동부 드네스트르에서는 지난 3월이후 러시아계 주민들과 몰도바계 주민들간 유혈충돌로 그동안 수백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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