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행패 부린다"|재수생 아버지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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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8일 오전3시30분쯤 서울반포동 미도아파트 김대현씨(45·무직)집에서 김씨의 외아들(19·재수생)이 아버지가 평소 술을 마시고 가족을 자주 매질하는 등 괴롭히는데 격분, 흉기로 아버지의 등을 찔러 숨지게 했다.
김군에 따르면 27일 오전부터 아버지가 술에 취해 어머니(45) 를 10여시간동안 감금, 폭행한데다 이날 오전 소란을 피했다 귀가한 자신에게 『집안에서 대학 못간 놈은 너밖에 없다』는 등 폭언과 함께 주먹질을 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김군은 범행후 『내가 한 행동은 아무도 이해 못할 것이다』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달아난 뒤 29일 오전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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