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선거 실시 요구/재야서 집회·서명운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오늘 연대대회 경찰과 충돌예상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 권종대) 등 재야단체들이 단체장선거의 즉각실시를 요구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하고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단체장선거논쟁이 시민단체로 확산되고 있다.
전국연합 등 재야단체는 13일 오후 3시 연세대에서 「민중생존권 탄압규탄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쟁취를 위한 시민대회」를 갖기로 했다. 주최측은 3천여명의 회원·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오후 5시부터 신촌로터리까지 민주희생자추모 촛불행진을 벌인다는 계획이나 경찰이 집회를 원천봉쇄키로 해 충돌이 예상된다.
전국연합은 이와 함께 1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는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국민과의 약속인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예정대로 즉각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전국연합은 이달부터 「지방자치단체장선거 불법연기 책임자 대통령·국무총리·내무부장관 탄핵소추를 청산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국적으로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