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부회장 소환 또 연기/본인의 신병이유 20일 출두요청 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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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검찰,현대상선 수사
현대상선 탈세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10시 출두할 예정이었던 이 회사 정몽헌 부회장이 신병을 이유로 출두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20일 오전 10시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17일 아침 정부회장이 곽동헌 변호사를 통해 평소 앓아오던 심부전증이 악화돼 16일 오후 서울 동부이촌동 금강병원에 입원,소환에 응할 수 없다며 소환연기를 요청해와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항간엔 정치적 타협에 의해 정부회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있으나 정부회장의 지시로 탈세를 통해 비자금 2백11억원이 조성됐다는 증거가 확보된데다 전문경영인인 사장 2명,실무자 4명이 이미 구속됐기 때문에 현상태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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