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형제 박사­형제검사(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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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총장 맏형이 막내에 학위수여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북대 졸업식에서는 김수곤 총장이 막내동생 창곤씨(38·안과의사)에게 의학박사학위를 수여해 이채.
김총장은 자신을 포함한 4형제 가운데 전북대교수인 둘째 승곤씨(53)와 셋째 양곤씨(43)에 이어 막내동생까지 박사학위를 받아 전북대 출신 동문 4형제가 모두 박사모를 쓰는 경사를 맞았다.
4형제중 김총장은 미국 보스턴대에서 철학박사,둘째 승곤씨는 캐나다 빅토리아대 이학박사,셋째 양곤씨는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이학박사를 받았었다.<전주=현석화기자>
◎초·중·고·대 동문 사상 두번째
2년전 함께 사법시험에 합격했던 형제가 나란히 검사로 임용됐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22일 검사 임용인사에서 서울지검 서부지청에 임관된 형 김창씨(27)와 수원지검에서 일하게 된 동생 훈씨(25).
검찰 임관소식을 들은 동생 훈씨는 22일 과천 자택에서 『평소에 원하던 검찰에서 형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쁠 뿐』이라며 밝게 웃었다. 형제가 동시에 검사로 임용되긴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대검 이건개 공안부장과 서울지검 이건종 검사 형제에 이어 형제검사로는 두번째다.
이들은 반포국·반포중을 거쳐 경기고와 서울대법대 사법학과를 졸업할때까지 줄곧 선후배 사이였으며 사법연수원에서는 동기생으로 함께 공부했었다.
형 창씨는 지난해 4월 전치안본부장 이영창씨의 딸 은정씨(24)와 결혼했으며 동생 훈씨는 아직 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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