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국내외 결연 “붐”/특산물 직거래등 주민 큰호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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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북한·카자흐와도 추진중
지방의회끼리의 상호이해 증진과 정부·문화교류를 위한 자매결연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지방의회들의 자매결연은 단순 친선위주에서 벗어나 도농간 농산물 직거래 알선,각종시책 수립 실시에 관한 정보 및 경험교환등 실리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고있다.
또 일부 지방의회는 지방자치제의 선배격인 외국 주요 지방의회와의 자매결연을 통해 민주적 의회운영 경험 등을 의회운영에 반영하고 있는 추세다.
◇도농간 결연=지방의회간 교류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도농간 자매결연은 현재 10여개 의회가 실시하고 있는데 주로 인구·면적 등 비슷한 조건을 갖춘 의회끼리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의회는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군 의회와 자매결연,오는 4월 교환방문단의 교류를 시작으로 각종 교류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서대문구 의회는 앞으로 정책심의 및 예산·결산심의 등에서도 상호경험과 정보를 교환,시행착오를 줄이는 한편 소속의원 끼리의 교류도 늘려 각동끼리의 자매결연을 통해 「제2의 고향만들기 운동」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국제결연=서울 영등포구 의회는 지난해 8월 교포들이 많은 미국 LA 10구역(우리의 구에 해당)의회와 자매결연,지방의회 차원의 국제교류 물꼬를 텃으며 서울 종로·중랑구 의회가 각각 북한의 평양시중 구역인민위원회와 구소련 카자흐공 친캔트시 의회와의 자매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지방의회의 국내 및 해외교류에 대해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신복 교수는 『이같은 교류는 상호공존의 틀속에서 지역불균형을 해소하는 움직임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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