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 김우경 검사는 10일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친형의 CT촬영필름을 자신의 것처럼 병무청에 제출,징집을 면제받은 국가대표팀 투수 정민태씨(23·한양대)를 병역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동생을 대신해 CT촬영을 해준 정씨의 형 민우씨(26·무직)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올해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1위로 선발돼 태평양 돌핀스팀과 입단교섭중인 정씨는 6월 평소 허리디스크를 앓고있는 형의 단층촬영 필름을 병무청·국군통합병원측에 제출,10월 징집면제처분을 받은혐의다.
검찰은 또 정씨의 징집면제를 둘러싸고 이미 경찰에 구속된 강남성모병원 신경외과과장 양환길씨(37)로부터 1천만원을 받은 수원지방병무청 손덕호씨(47·주사)를 뇌물수수혐의로 수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