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내수 회복 기대…유통주 초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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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종합주가지수가 닷새 만에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데다 연일 상승한 데 따른 경계매물이 늘어나면서 지수에 부담을 줬다. 4일 거래소에서 종합주가지수는 3.21 포인트(0.39%) 하락한 805.13으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3백35억원을 순매도하며 8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으며 개인과 기관은 매수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의약품.기계 등이 올랐고 전기가스.전기전자.운수장비 등은 하락했다. 특히 신세계가 사상 처음으로 26만원에 올라서는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현대상사 등 유통주가 내수회복 기대감에 5% 넘게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한국전력은 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 동결 방침에 4% 이상 떨어지며 이틀 연속 약세였고 삼성전자.현대차 등도 2% 넘게 떨어지며 대부분 하락했다. 세계적으로 '살인 독감' 비상이 걸리면서 동신제약.종근당.대웅제약 등 제약주가 8%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20포인트(0.42%) 상승한 47.37로 마감하며 4일 연속 거래소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콘텐츠.기계장비.방송서비스 등의 오름폭이 컸던 반면 종이목재.섬유의류 등은 약세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액토즈소프트와 타프시스템.한빛소프트 등 게임주들이 겨울방학 매출증대 기대감에 큰폭으로 오르며 4일 연속 강세행진을 이어갔고, 연말연시를 맞아 매출이 늘고 있는 CJ홈쇼핑.LG홈쇼핑 등 홈쇼핑주도 강세였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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