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망 확충 서둘러/국내사 7월 개방후 자구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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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지난 7월 유통시장개방(2단계)이후 국내 유통업체가 새로운 유통기법을 도입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4일 상공부가 내놓은 「유통개방의 영향과 최근 동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89년 1단계 유통시장개방이후 외국의 편의점(CVS) 경영기법을 도입한 업체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들어 LG유통·동양마트 등 5∼7개업체가 외국으로부터의 기술도입 없이 독자적으로 편의점 사업에 참여,40개의 점포를 개설함으로써 자생적인 편의점이 전체(1백61개)의 24.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계의 정보화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POS(판매시점관리)시스팀 설치점포수는 4백44개로 작년말보다 1백58% 늘었으며 제조업체들은 유통망확충·독자브랜드개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백화점업계는 자체 상표의 비중을 15%에서 25%로 늘리는 한편 외국에서 한국상품전을 잇따라 여는 등 해외진출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7월이후 소매업에 대한 외국인투자를 신청한 업체는 리히텐슈타인공화국의 구족 화가협회 등 2개업체에 불과한데 이는 외국업체가 한국시장 진출에 따른 시장분석작업에 6개월∼1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2∼3년후에는 20개업체가 60여개의 점포를 국내에 개설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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