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전 31점 코비, MVP에 우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미스터 MVP'가 됐다.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토머스 앤드 맥 센터에서 열린 2007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브라이언트(31득점.6어시스트.6스틸.5리바운드)가 MVP에 선정됐다. 브라이언트가 이끈 서부 올스타는 동부 올스타를 153-132로 꺾고 최근 2연패를 끊었다.

브라이언트는 2006년 1월 23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81점을 쏟아부어 '미스터 81'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이는 전설적인 스타 월트 체임벌린(당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 1962년 3월 3일 뉴욕 닉스를 상대로 세웠던 100득점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었다.

브라이언트와 MVP를 다툰 선수는 같은 서부 선발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29득점.피닉스 선스)였다. 브라이언트는 종료 30초 전 통쾌한 덩크슛으로 31점째를 올렸다. 브라이언트는 마지막 공격에서 MVP 등극을 위한 멋진 승부수를 던졌다. 종료 5초 전, 브라이언트는 외곽의 스타더마이어에게 패스했다. 스타더마이어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고, MVP 트로피는 브라이언트의 품에 안겼다.

한편 스탠퍼드대에 입학할 예정인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가 관중석에서 올스타전을 지켜봤다.

강인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