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귀순 간호사결혼|한국통신 동료직원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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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 89년6월 임진강을 헤엄쳐 귀순한 개성시 소아과병원 간호사출신 임정희씨(26)가 올해 33세로 한국통신 미아전화국 총무과 직원인 서한철씨와 31일 낮12시30분 서울 미아동 한마음예식장에서 화촉을 밝혔다.
지난2월부터 역시 한국통신 미아전화국 총무과에서 일해온 임씨는 같은 과직원인 서씨와 수습기간중 알게됐는데 서씨의 묵묵하고 남자다운 성품이 마음에 들어 8월20일 그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여 결혼의사를 굳혔다는것.
『북한에서의 학력을 인정받지 못해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할수 없게 됐다』는 임씨는 결혼후에도 계속 직장에 근무할 계획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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