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고령 충치 없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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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시 치과의사회는 4일「올해의 건치 노인」금상수상자로 올해 80세인 이창호 옹 (서울 잠실2동282의305)을 뽑았다.
서울시 치과의사회 산하 구 치과의사회가 각 구에서 예선을 거쳐 1∼2명씩 본선에 내보낸 30여명의 결선 진출자중 최고상을 받은 이옹의 치아는 80노인의 치아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희고 가지런한데다 충치나 발치의 흔적도 없다는 것.
이옹은『깍두기 등 딱딱한 음식은 물론 호두도 깨물 수 있다』면서『건강한 치아 덕분인지 아직 한번도 소화불량에 걸린 적이 없다』고 자랑.
이옹이 이처럼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유년시절 이 갈이를 할 때 부모가 성심껏 돌봐줬고 하루 세 번 식후에 이 닦기,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스케일링하기, 이쑤시개 안 쓰기를 한데다 50세까지는 고운 소금을 칫솔에 묻혀 이를 닦았으며 이를 닦을 때도 잇몸과 치아가 마모되지 않는 방법을 연구해 실천에 옮겼기 때문이라고.
서울YMCA직원·보이스카우트 한국사무총장·여고교목실장 등을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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