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공원 산악제/올부터 폐지·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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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매년 국·공립공원지역에서 열리는 철쭉제·산악제·단풍제등 각종 산악행사가 자연보호를 위해 올부터 폐지 또는 대폭 축소되거나 장소를 옮겨 열린다.
산악제 행사중 비교적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이 몰려 자연훼손이 심했던 행사는 9개로 ▲계룡산 산악제와 내장산 단풍제는 올해부터 폐지되고 ▲설악제·태백제·소백산철쭉제·지리산철쭉제·치악문화제·한라산철쭉제·속리산 납량특집 노래자랑등 7개 행사는 규모를 축소하거나 장소를 옮겨 개최된다.
매년 6월초 열리는 소백산 철쭉제의 경우 소백산 관광지를 알리려던 당초 목적과는 달리 한꺼번에 3만∼4만명의 인파가 몰려 철쭉꽃이 채 피기도 전에 꺾이는등 훼손이 심하고 쓰레기로 온통 뒤덮혀 인근 주민들의 민원이 돼왔다.
한편 내무부는 앞으로 국·공립공원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산악행사는 가급적 자연보호활동을 병행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고 종교의식·민속행사등 불가피한 행사는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도록 적극 지도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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