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야구서 "찬밥대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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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순수 아마팀을 표방하는 서울대가 대학야구계에서 찬밥신세가 됐다.
10일 대학야구감독들은 회의를 갖고 서울대와의 대전은 타격 등 개인기록을 제외키로 했으며 팀 성적만 인정키로 결정.
서울대는 예선리그에서 계명대에 기록적인 35-3으로 대패하는 등 상대선수들의 개인기록만 올려주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인사들은 순수해야야 할 학원스포츠가 개인상에 영향을 미친 다는 이유로 제외키로 한 것은 부당하다고 반론을 제기.
다른 대학팀들이 운동만하는 선수를 스카우트, 출전하고 있는 것과 달리 서울대팀은 재학생들 중에서 선수를 뽑아 순수아마추어리즘을 키워 나가고 있다.
따라서 팀을 출전시켜놓고 성적을 무효로 하는 것은 구기이면서 기록경기인 야구의 기본을 야구인 스스로가 무시하는 비상식적인 결정이라는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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