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화장품사 향해 전력 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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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세계 10대 화장품사를 목표로 삼고 해외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상하이 라네즈 매장의 모습.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오사카의 한큐백화점(7월), 도쿄의 이세탄 백화점(8월)에 매장을 내며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 미국에 12개, 중국에 70개 매장을 새로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1위에 만족하지 않고 2015년까지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에 따라 매장확대 등 글로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 국제부문 이상우 부사장은 "2015년까지 10개의 대표 브랜드를 육성, 브랜드 한 개당 해외에서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전략은 프랑스.미국. 중국의 3대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중국에서는 '라네즈' 와 '마몽드'브랜드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12월 현재 중국 내에 라네즈가 110개, 마몽드가 88개의 매장을 열고 있다. 중국 성공을 기반으로 싱가포르와 대만,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2004년 상반기 현지 향수 판매 4위를 기록한 바 있는 '롤리타 렘피카'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롤리타 렘피카 -엘(L)'을 새롭게 내놓고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스페인 등 다른 유럽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대표 브랜드 'AMOREPACIFIC(아모레퍼시픽)'으로 최고급 화장품 시장 공략에 나서 현재 니먼 마커스 백화점 등에 23개의 매장을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매출은 지난해 약 1억2000만 달러로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올해 해외매출은 지난해보다 40%가량 늘어난 1억7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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