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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관님, 제발 도와주시오” DJ 울린 ‘장남’ 홍일의 편지 ⑬

  • 카드 발행 일시2023.06.29

‘사형수 김대중’이 됐다. 5·17 쿠데타를 일으킨 전두환의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나는 1980년 9월 17일 1심인 육군본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항소했으나 2심인 계엄고등군법회의는 기각했다.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81년 1월 23일 사형을 확정했다.

1심 선고에서 3심 사형 확정 때까지 4개월 넘게 감방에서 “나는 사형 당한다”는 공포에 떨었다. 당시만 해도 사형이 실제로 집행됐다. 살고 싶다고 본능이 솟구쳤지만 ‘저들’에게 목숨을 구걸하고 싶지는 않았다. “하느님 뜻대로 하소서”하는 절망적 심정이었다. (※사형 집행은 1997년 12월 30일을 마지막으로 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사형수에서 기결수로 ‘기적’

전두환 11대 대통령이 제8차 개헌으로 출범한 제5공화국의 헌법에 따라 1981년 3월 3일 12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기록관

전두환 11대 대통령이 제8차 개헌으로 출범한 제5공화국의 헌법에 따라 1981년 3월 3일 12대 대통령에 취임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기록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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