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배 뒤집혀/술마신 2명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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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주인 몰래 타고놀다 연료 떨어져
【춘천=연합】 3일 오후3시쯤 강원도 춘성군 신북면 청평1리 소양호에서 정철화씨(35) 소유 농선(0.5t)을 타고 놀던 최성원씨(22ㆍ춘천교대 국어교육4) 등 4명이 배에 물이 들어오자 호수에 뛰어들어 최씨와 고창희씨(22ㆍ춘천시 근화동 710의37) 등 2명이 익사하고 서병태씨(22ㆍ춘천시 사농동 245의9) 등 2명은 물가로 15m가량 헤엄쳐나와 목숨을 건졌다.
서씨에 따르면 모두 6명이 놀러와 술을 마신뒤 4명이 15마력짜리 정씨 배를 몰래 타고 선착장으로부터 청평사쪽으로 1㎞정도 가던중 연료가 떨어져 되돌아 가기 위해 핸들을 꺾는 순간 갑자기 파도가 일어 물이 배에 들어왔으며 이때 배가 가라앉는줄 알고 모두 물에 뛰어 들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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