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 김택수 환상의 "핑퐁 듀엣"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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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제1회 세계 복식컵 탁구대회에서 한국의 유남규-김택수 조가 만리장성을 뛰어넘고 8강의 결승토너먼트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세계복식랭킹 15위인 유-김 조는 1일 장충체육관에서 개막된 첫날 남자부 D조 예선리그 첫 경기에서 강호 중국의 천룽찬-웨이칭광조를 2-0(21-13, 22-20)으로 물리쳐 북경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의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유-김조는 이어 2차 전에서 두 선수 모두 수비 주전인 일본의 마쓰시타-시부타니조(세계7위)마저 2-1(21-16, 19-21, 22-20)로 제쳐 2승을 기록했다.
유-김조는 2일 한수 아래인 미국의 시밀러-오닐조와의 3차 전을 남겨놓고 있어 결선진출이 거의 확실해진 것이다.
한편 북경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조인 현정화-홍차옥 조(세계랭킹 13위)는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한국 국가대표를 지낸 부샨인숙(한국명 나인숙)과 베트남계인 티유봉으로 구성된 미국 조를 2-0으로 가볍게 일축,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홍조는 강력한 우승후보인 중국의 덩야핑-후샤오신 조와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으나 지더라도 조2위로 8강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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