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김대중총재 입원시켜/평민 비상회의,농성의원 일부 동조단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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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단식 8일째를 맞은 김대중 평민당 총재는 15일 서울 대방동 소재 S병원에 입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간 농성해온 평민당 의원들중 상당수가 이날부터 당사에서 동조단식에 돌입했다.
평민당 비상대책회의는 15일 김 총재의 혈압이 70∼1백10(평소 1백∼1백50)으로 떨어지고 체중이 4.3㎏이나 주는 등 탈진상태를 보이고 있어 입원이 불가피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받아들여 김 총재의 의사와 관계없이 입원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비상대책위에 이어 열린 긴급의원총회는 『아직까지도 여당측의 성의있는 정국타개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그간 유보해온 의원들의 단식농성을 결행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의원 개인의사ㆍ건강 등을 고려해 단식여부는 개인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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