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주말은 한파 덮친 '최저 -20도'…눈·바람도 거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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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인 2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뉴스1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인 2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을 입고 출근하고 있다. 뉴스1

2021년의 마지막 주말인 25~26일, 최저 영하 20도까지 내려가는 강추위가 찾아온다. 24일 낮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함에 따라 중부 지방과 전라 동부, 경북 등에 이미 한파 특보가 발표됐다. 전국 곳곳에서 눈과 바람도 거셀 것으로 예고돼 외출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나갈까말까] 주말 날씨·미세먼지

토-영동ㆍ제주 등에 20~30cm 눈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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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도, 낮 최고기온은 -8~2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특히 아침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중부 내륙은 영하 10~15도 아래로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강원 영동에선 24일 시작된 눈이 다음날 새벽까지 매우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 눈은 오전 중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전라 서해안과 내륙 지방, 경북 북부, 제주도 등에도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

이들 지역에선 많은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통제될 수 있으니 차량 이용을 자제하거나 월동 장구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도로가 미끄러운 만큼 감속 운행,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도 각별히 챙길 필요가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눈이 살포시 쌓여있다. 연합뉴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제주 한라산 백록담에 눈이 살포시 쌓여있다. 연합뉴스

예상 적설량은 제주 산지와 울릉도ㆍ독도 10~30cm(24~26일, 많은 곳 제주 산지 40cm 이상, 울릉도ㆍ독도 50cm 이상), 강원 영동 5~20cm(24~25일, 많은 곳 영동 중ㆍ북부 30cm 이상), 전라 내륙(동부 제외)과 제주(산지 제외) 3~8cm(25~26일), 경북 북부 1~5cm 등이다.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찬 공기 접근에 따른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하늘이 청정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서해안 등에 초속 20m 강풍 지속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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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은 매우 쌀쌀했던 전날보다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6도, 낮 최고기온은 -7~1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 아래로 내려가면서 매우 춥겠다. 서울도 아침 최저 영하 15도, 낮 최고 영하 6도 등으로 온종일 한파가 지속되겠다. 이러한 추위는 2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야외 활동 시엔 보온을 철저히 하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수도관ㆍ계량기 등의 동파와 농작물ㆍ양식장 냉해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충남 서해안과 전라 지역(동부 제외), 제주는 대체로 흐리고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눈이 오는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을 수 있다. 적설과 도로 결빙에 대비해 교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의 머리카락이 강한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거리를 지나는 시민의 머리카락이 강한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24~25일 시작된 강풍은 이날까지 이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 경상 해안 등에는 바람이 순간 풍속 초속 20m(시속 70k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지역도 순간 풍속 초속 15m(시속 55km)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또한 동ㆍ서ㆍ남해 전 해상에서 바람이 강하게 부는 가운데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깨끗한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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