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훈회장(한진)연속 1위/부동산 매매ㆍ임대업자 급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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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세청,89년 종합소득세 고액납세자 발표
지난 한햇동안 우리나라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고 세금도 많이 낸 사람은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사업자로서는 안산에서 상가를 분양,수익을 올린 광문도시개발산업대표 배명갑씨가 최고소득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국세청에 확정ㆍ발표한 89년 종합소득세(90년 5월 신고분)고액납세자 순위에 따르면 88년도 종합소득 1위(48억7천5백만원)였던 한진의 조회장은 지난해에 총 71억5천2백만원을 벌어 32억6천4백만원의 소득세를 냄으로써 법인관련 기업인과 개인사업자를 합쳐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한보그룹의 정태수회장으로 49억3천1백만원의 소득을 올려 16억2천5백만원의 세금을 냈다.
또 부동산매매업을 하는 광문도시개발 산업의 공동대표인 배명갑씨와 김종벽씨가 각각 14억2천7백만원과 14억2천5백만원의 세금을 납부해 고액납세 랭킹 3,4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랭킹 1백위 안에는 부동산 매매업이나 임대업을 하는 법인관련기업인이나 개인사업자가 11명 포함돼 있다.
국세청이 이번에 발표한 액수는 양도소득이나 분리과세되는 이자소득등은 빠진 종합소득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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