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황을 잇는 '하서회랑'을 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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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중국과 로마를 잇는 좁은 외길 통로에 있는 '하서회랑'. 사막 가운데의 오아시스로 연결된 이 길은 수많은 민족들이 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위해 투쟁한 곳이기도 하다. 하서회랑의 어제와 오늘이 KBS가 5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영하는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기행'의 첫 회를 장식한다. 교수.작가.탐험가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가해 기행 형식으로 풀어보는 아시아 각국의 역사 이야기다.

첫 회에서는 돈황 막고굴 현지에서 7년간 머무르면서 벽화를 연구했고 중국 난주대 돈황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동덕여대 서용 교수가 길잡이로 나선다. 서교수는 오아시스 지역인 하서회랑이 시작되는 중국 난주를 출발해 종점인 돈황까지 코스를 기행하며 돈황이 왜 아시아의 창이 됐는지를 살펴본다. 실크로드를 개척하기 위해 한족과 흉노가 벌인 끊임없는 전쟁의 현장, 한 4군을 설치한 한 무제가 만든 서역 4군도 돌아본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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