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트 브랜드] 홈쇼핑 부문 'GS홈쇼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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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상품이 언제 도착하는지 알고 싶은 것은 홈쇼핑 고객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다. 홈쇼핑 업계는 그러나 고객의 이런 소망을 쉽게 해결해주지 못했다. 하루 수만 건에 달하는 배송 물량을 예측해 배송 일을 약속한다는 것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이 문제를 한발 앞서 해결해 냈다. 이 회사는 방송 화면 좌측 상단에 배송예정일을 항상 표기해두는 '배송예정일 알림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문에서 물류.배송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한 끝에 배송 약속 준수 율을 98%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회사 관계자는 말했다.

이 회사는 홈쇼핑 고객들의 오랜 요구 한 가지를 더 해결해 냈다. 원하는 상품 방송을 언제 하는지 알고자 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휴대폰 번호와 함께 등록해 두면 방송 1시간 전에 문자메시지로 안내해주는 '폰알리미' 서비스도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앞으로 2주 동안의 상품 편성표를 공개해두고 있다.

GS홈쇼핑은 디지털 영상기기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GS티숍 방송을 시작했다.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리모컨으로 상품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검색하면서 주문.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발일 GS이숍'은 모바일 매체의 특성을 극대화시킨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매출 규모에서 국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001년에 업계 처음으로 취급액 1조원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누적 취급액 11조원을 돌파했다. 이 액수는 미국 QVC.HSN 등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에 해당한다.

강말길 부회장은 "브랜드는 고객과 약속의 집합체이자 고객의 기대가 농축된 것이다. 사업의 모든 부문에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활동을 통해 브랜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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