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아내에 음독 강요/극약 마시고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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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의령=연합】 경남 의령경찰서는 간통을 했다는 이유로 부인에게 자살을 강요,숨지게한 서광수씨(38ㆍ상업ㆍ의령군 부림면 신반리 545)를 23일 자살교사혐의로 구속했다.
서씨는 20일 오후9시쯤 자신이 경영하는 만물상회 옆길에서 바람을 피운 부인 성기순씨(38)에게 『자살을 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며 농약마시기를 강요,살려달라며 애원하는 성씨에게 반강제로 농약을 먹여 숨지게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서씨는 88년 간통죄로 구속됐다가 고소취하로 석방된 부인 성씨에게 평상시에도 자주 자살을 강요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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