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最古) 제조업체의 효자 상품으로 지금까지 78억 병이 팔렸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 23바퀴 반을 돌 규모다.
1966년 탄산가스를 첨가해 '까스활명수'가 새로 나왔을 뿐 이 약에 들어가는 순수 생약 성분(계피.아선약.진피 등)은 창업 당시와 똑같다. 지금은 생산라인이 자동화돼 활명수의 연간 생산량은 1억 병에 달한다.
액제 소화제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1910년대(左)에는 60㎖ 한 병 값이 50전이었다. 당시 설렁탕 두 그릇에 막걸리 한 말을 먹을 수 있는 돈이었다. 지금은 500원으로 대중화됐다. 활명수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350억원이다.
심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