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의 저주', 케이트와 올랜도 갈라놓다

중앙일보

입력

'슈퍼맨의 저주'다. 할리우드 여우 케이트 보스워스(23)가 '반지의 제왕' 올랜도 블룸(29)과 3년반 만에 헤어진 배경에는 슈퍼맨의 저주가 똬리를 틀고 있다는 괴담이 나돈다.

보스워스가 올해 초 영화 '슈퍼맨 리턴스'에 '로이스 레인' 역으로 출연하면서 슈퍼맨의 저주에 걸려들었다는 것이다. 가공의 슈퍼맨이 현실의 보스워스와 블룸을 갈라 놓았다는 소리다.

보스워스의 친구는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 신문에 "케이트는 '슈퍼맨 리턴스'를 촬영하고 홍보하면서 불안해 했다. 특히 같은 기간 올랜도가 '캐리비안의 해적'을 촬영중이라 서로 떨어져 지낼 수 밖에 없어 스트레스가 더욱 컸다"고 전했다.

"물론 '슈퍼맨 리턴스'에 출연하기 전부터 케이트와 올랜도의 관계가 삐걱대긴 했지만 그래도 둘이 결별까지 하게 된 데는 슈퍼맨이 결정적 구실을 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케이트는 (올랜도와 이별 전까지) 슈퍼맨의 저주를 믿지 않았지만 요즘은 아니다"고도 했다.

슈퍼맨의 저주는 1978, 81, 83, 87년 영화 '슈퍼맨' 시리즈의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1952 ̄2004)가 낙마사고로 전신불수가 되면서 다시 고개를 들었다. 리브와 함께 '슈퍼맨'에 나온 배우들도 불운에 시달렸다. 보스워스에 앞서 '로이스 레인'을 연기한 마고 키더(58)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리처드 프라이어(66)는 다변경화증으로 폐인이 되다시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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