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 프로그램 확충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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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10월 실시되는 교양과정 시험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독학에 의한 학사학위취득제의 성공적 운영및 대상자 편의를 위해서는 대학의 평생교육 프로그램등 대학문호개방과 기업등 사회교육기관의 사회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같은 주장은 한양대평생교육원(원장 노종희교수)이 20일오후 한양대박물관 세미나실에서 연학술토론회에서 최희선교수(인천교대)등이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과 대학의 연계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제시했다.
토론에는 이수원한대사대학장·정금자숙명여대평생교육원장·주영숙덕성여대평생교육원장·황응연이화여대평생교육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교수의 주제발표를 요약해 본다.
각국의 독학체계는 세가지로 분류된다. 중국의 「자학고시제도」처럼 일반적인 고등교육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상황에서 스스로 학습한 뒤 소정의 시험에 통과함으로써 대학학위 수준의 학력을 인정해주는 방법.
미국의 전국 가정학습협의회처럼 전국적인 사설 통신학교를 운영해 대학수준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평생교육기관을 통한 독학체계」가 두번째 유형이다.
우리나라도 독학자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키위해 대학 평생교육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질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이나 언론사등 각종 사회교육기관등에서 운영하는 사회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화하고 내용과 수준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 각종 자격증제도를 독학 학위와 연계시키키위해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전국 대학에 평생교육센터(원) 또는 사회교육부를 설치, 대학의 풍부한 인적·물적자원을 활용해 성인·직장근로자·가사종사자·만학자등에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우선 사립대와 국·공립대에 평생교육원이나 사회교육부를 설치, 지역주민에게 평생교육기회를 제공토록 정부가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그리고 대학의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현재의 교수중심의 교육프로그램이서 탈피, 직업기술 교육프로그램으로까지 확대해야 한다. 기간도 3개월에서 1∼2년까지 장·중·단기 프로그램으로 다양화하고 또 주간과정과 야간과정·계절과정을 두어 교육수요자들이 편의에 따라 이용토록 한다. <도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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