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대통령/10인 자문위 구성/리슈코프총리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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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모스크바 타스ㆍUPI=연합】 소련의 고르바초프대통령은 24일 사실상 국가안보위원회의 성격을 띤 10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구성,그 명단을 발표했다.
이 위원회에는 정치국원겸 당서기 알렉산드르 야코플레프와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그리고 디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등 고르바초프의 핵심측근이 대부분 망라돼 있으나 경제정책과 관련,소련최고회의 의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온 니콜라이 리슈코프 총리는 제외됐다.
이 위원회에는 또 각 공화국의 분리독립을 강력히 반대해온 이른바 소유즈그룹의 창설자 베니아민 야린,바이칼호를 살려야 한다는등 환경보호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작가 발렌틴라스푸틴등 2명의 보수파와 중앙경제기획기관인 고스플란의 의장 유리 마슬류코프,국가보안위원회(KGB)의장 블라디미르 크류츠코프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도 경제학자 스타니슬라프 샤탈린,인민대회의 대의원 알베르트 카울스,중앙아시아 키르기스공화국 출신의 작가 칭기스 아이트마토프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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