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사대표″뒷걸음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제71회 동계전국체전 첫날 경기에서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극히 저조한 기록을 작성, 불파 2주 앞으로 다가온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의 전망을 흐리게 했다. 이번 체전에는 스피드스케이팅과 스키등은 모두 해외전지 훈련등으로 불참한 반면 한국의 가장 유망종목인 쇼트트랙에서만 국가대표들이 참가하고 있으나 첫날부터 실망스러운 기록을 남긴 것이다.
이날 태릉실내링크에서 벌어진 남대부 1천5백m에서 국가대표 김기훈(김기훈·단국대)은 2분28초15로 우승했으나 한국최고기록(2분28초40)에는 무려 5초 이상 뒤지고 있다. 또 남대부 5백m의 모지수(모지수·단국대)도 47초15로 1위를 차지했으나 국내최고기록(45초15) 에는 훨씬 못 미치고 있다.
한편 여중부 1천5백m에 출전한 국가대표 김소희(김소희· 대구정화여중) 는 2분52초77의 저조한 기록(한국최고기록 2분36초23)으로 대구팀에 첫 금메달을 안겨줬다.
이날 쇼트트랙 남일반부의 나운섭(나운섭·동두천시)은 5백·1천5백m에서 우승, 2관왕이 됐으며 스피드스케이팅 남일반부의 전 국가대표 김관규(김관규·강원)도 2관왕(5백·5천m 에 올랐다.
한편 목동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 고등부 준준결승에서 중동고는 보성고를4-1로, 휘문고는 서라벌고를 7-3으로, 경성고는 광성고를 3-2로 각각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용평에서 열린 스키 알파인 남일반활강에서 용평 배스키 5관왕인 박재혁(박재혁·한보그룹)은 35초07로 2위 양성철(양성철·서울)을 3초59차로 제치고 여유있게 우승했다.
첫날 메달레이스에서 서울은 금21·은22·동18개로 경기(금13·은9·동12) 강원(금11· 은10·동7)을 압도, 5년 연속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