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특목고 입시정보 '생생'

중앙일보

입력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국내 언론사로서는 처음으로 '2007학년도 서울.경기권 특목고 입시설명회'를 연다.

17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설명회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특수목적고 전형을 앞두고 중앙일보 프리미엄이 이들 학교 진학에 뜻을 둔 학생과 그 학부모에게 더욱 정확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지역의 특목고 관계자를 초청해 마련한 행사다. 한영외고 등 서울권 3개, 한국외대부속외고 등 경기권 6개 등 9개 학교가 참여한다. 오후 12시 반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서 참가 학교들은 학교별로 20분 동안 자기 학교를 소개하고, 2007학년도 입시특징.대비방법을 알려준다.

◆2007학년도 특목고 입시 전형
= 서울.경기의 전형 일정이 동일해졌다. 지난해 특목고 입시는 서울.경기의 전형일정이 달라 두 지역의 특별.일반 전형을 모두 지원할 경우 최대 4회 응시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7학년도는 두 지역의 전형일정이 일반전형의 경우 10월 30일로 같아졌다. 특별전형도 서울이 10월 20일 경기가 10월21일로 불과 하루차가 됐다. 동시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선발 일정 차이가 우수한 학생을 경기권에 빼앗기는 원인이라고 판단한 서울시교육청이 전형일정을 지난해보다 앞당겨 조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목고 준비생은 학교별 입시특징을 면밀히 살핀 후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방법을 골라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서울.경기의 전형요소 중 구술면접.학업적성검사 반영도가 높아졌다. 내신성적 반영률을 낮춰 지원 폭을 넓힌 뒤 변별력을 강화해 맞춤형 인재를 뽑겠다는 의지라고 볼 수 있다.

이화여자외고 심충구 교무부장은 "내신 반영 비율이 30% 미만이면 성적이 낮은 학생들도 크게 불리하지않다"며 "영어 듣기와 구술 면접에 자신이 있다면 충분히 지원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명지외고 전성은 교무부장은"내신비중이 지난해엔 최대 14점 차가 났지만 올해는 6점 차에 불과해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이 부담을 덜게 됐다"며 "이에 따라 전형 유형별 변별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특목고의 차별화 선발전략이 뚜렷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신에 맞는 전형 유형을 택해 대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입시관계자들의 충고다.

입시설명회에 참가한 특목고들은 지난 5월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이 내신 반영률을 50%로 상향 조정하면서 야기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큰 신경을 쓰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특목고 학생들이 대입전형에서 상대적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 연세대.고려대의 경우 외고 학생에게 유리한 외국어특기자 전형을 확대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불리한 점보다는 유리한 점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어특기자 전형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외국어 단위 이수가 요구되는데 이는 외고 학생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전형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청심국제고 정철화 교감은 "국제계열 특목고는 대학전형 중 동일계 특별전형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요청했다"며 "이에 따라 청심국제고는 대학 입학 지원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입 궁금증 상담
= 이번 입시설명회는 2007학년도 신입생 전형요강을 비롯해 대입과 관련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 준다. 행사장에 참여 학교들이 별도 상담 부스를 설치해 설명회가 끝날 때까지 다양한 입시정보를 제공한다. 참석자에게 학교별 홍보책자도 배포된다. 참석 희망자는 중앙일보 프리미엄 온라인 사이트(www.jjlife.com)에 신청하면 된다. 문의 1588-3600, 내선 4번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