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3패 했지만···박지수 리바운드·블록슛 세계 1위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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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가 조별리그 3경기 기준 리바운드-블록슛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박지수가 조별리그 3경기 기준 리바운드-블록슛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 센터 박지수(1m96㎝)가 첫 올림픽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국 탈락에도 존재감 과시

박지수는 2일 끝난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리바운드와 블록슛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박지수는 조별리그 세 경기 평균 리바운드 10.7개를 잡아냈다. 10.3개의 브리아나 스튜어트(미국), 에마 미스먼(벨기에)을 제쳤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 평균 4개로 중국의 리웨루와 함께 공동 1위, 수비 리바운드는 6.7개를 기록해 5위였다. 박지수는 블록슛 부문에선 평균 3.3개를 따냈다. 2.3개의 아스토 엔도르(스페인)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박지수는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두 차례 달성했는데, 이 역시 박지수, 에이자 윌슨(미국), 엔도르 등 3명만 달성한 진기록이다. 박지수는 스페인과 1차전에선 17득점 10리바운드에 이어 캐나다와 2차전 때도 15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다. 세르비아와 3차전에선 8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2득점 모자랐다.

박지수의 투혼에도 한국 농구는 13년 만의 올림픽 복귀 무대에서 조별리그 3경기에서 3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가능성은 봤다. 세계 랭킹 19위 한국은 3위 스페인, 4위 캐나다, 8위 세르비아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는 등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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