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때 「은」 딴 꿈나무 출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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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대학1년 생으로 19세인 조현욱은 육상 꿈나무 출신. 진주중 3년 때인 지난85년 제14회 소년체전에서 2m2cm를 뛰어넘어 중학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우승, 일약 기대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후 진주고에 진학하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해 고2 때인 지난 87년 제7회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싱가포르)에 첫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 2m22cm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 쥠으로써 성장 가능성이 엿보였다. 당시에는 류잉평(중국·2m24cm)에게 2cm 뒤져 우승을 놓쳤는데 이번에 류잉펑의 부진으로 2년만에 행운의 설욕을 한 셈.
그러나 최고 기록 면에선 조가 2m25cm(88년 제2회 그랑프리대회)인데 비해 류잉평은 현역선수 중 아시아 최고인 2m30cm.
1m 80cm·72kg으로 높이뛰기에 뛰어난 체격은 아니나 순발력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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