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8월 8일이면 D-100일 … 수준별 대비 이렇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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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은 수능 D-100일. 폭염 속 108배를 올리는 수험생 어머니의 옷이 땀에 흠뻑 젖는다. 6일 서울 도선사를 찾은 한 학부모가 아들의 수험표 사본을 앞에 놓고 합격을 기원하며 절을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8일은 수능시험(11월 16일)을 100일 앞둔 날이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남은 기간 중 마무리 학습계획을 짜야 한다.

올 수능에서는 지난해 쉽게 출제됐던 언어영역이 다소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 모의평가 활용=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실장은 "9월 모의평가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으며, 9월 모의평가에서 출제 경향과 난이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보 정보학원장은 "그동안 모의평가 성적에서 나타난 영역별 성적을 비교해 보고 백분위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틀렸던 문제들은 단원별, 유형별로 정리하는 등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 선택과 집중=수험생들은 일단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갈 수 있는 대학.학과를 선별해야 한다. 그런 다음 가고 싶은 모집단위를 골라야 한다. 하귀성 EBS입시평가전문위원은 "가고 싶은 대학.학과가 가중치나 가산점을 많이 주는 영역에 우선 순위를 두고 공부해야 한다"며 "그냥 열심히 하고 나온 성적으로 대학 가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 수준별 대비전략=모의고사 성적이 상위권에 속하는 학생은 어려운 난이도나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접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평가이사는 "변별력 차원에서 영역별 1~2개 정도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나오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새로운 경향의 문제를 풀면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하위권 학생들은 교과서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한다. 특히 수리 영역은 포기해서는 안 된다. 교과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게 필요하다.

중위권 학생들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을 정리하고, 지금까지 풀어본 문제 중 틀린 문제들을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사진=변선구 기자 <sunni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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