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자들과 성관계하려 바지도 수선…女교도관 징역은 면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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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 곤잘레스(26). [사진 프레스노 카운티 보안관실]

티나 곤잘레스(26). [사진 프레스노 카운티 보안관실]

수감자들과 성관계를 맺은 미국의 여성 교도관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7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교도관은 성관계를 위해 옷을 수선하거나, 다수 수감자가 보는 상황에서도 성관계하다 적발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매체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프레스노 카운티의 교도소에서 교도관으로 근무하던 티나 곤잘레스(26)가 지난해 5월 수감자와 성관계를 맺은 혐의 등으로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수감자 1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 수감자와 성관계를 하거나, 성관계를 위해 바지를 수선했다. 수감자에게 면도기나 술, 마약, 휴대폰 등을 제공한 혐의도 받았다.

상관으로 근무한 스티브 맥코마스는 법원에서 "26년 동안 근무하며 들은 일 중 가장 충격적"이라며 "타락한 사람만이 생각해낼 수 있는 행동"이라고 곤잘레스를 비판했다.

맥코마스에 따르면 곤잘레스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수감자들과 성적인 농담을 하며, 자신의 행동을 자랑하듯 얘기했다고 한다.

반면 곤잘레스의 변호인은 "감옥에 있는 직원이나 다른 사람에게 어떠한 위해를 가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고 항변했다. 이에 판사는 "끔찍하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초범인 점 등을 감안해 징역 7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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