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국민약탈 장모"···'尹 장모 실형' 페북 게시물 무려 10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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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씨의 실형 선고와 관련해 "국민약탈 정권? 국민약탈 장모!"라고 반응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포함해 최씨 판결과 관련해서 10개의 게시물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가장 처음 올린 글에선 "윤석열 장모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다"며 "첫 번째 검찰수사에서 동업자 3명은 기소되고 유죄판결이 내려졌음에도 이 사람만 무혐의 처분이 내렸는지 면밀히 조사, 감찰해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선 "다른 요양급여 부정 수급 사건에서는 편취금이 대부분 환수됐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켜 국민 전체에 피해를 주었다"는 판결문 내용 일부를 언급한 뒤 "10원이 아니다. 22억9000만원"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을 정의와 공정의 화신으로 찬양하고 그와 그 가족 비리 혐의는 방어했던 수구보수언론 및 자칭 '진보' 인사들은 이제 무엇이라고 할 것인가"라며 "이제 그럴싸한 명분을 내걸고 서서히 발을 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윤 전 총장의 가족 및 측근 수사 지휘권을 배제하며 언급했던 5개 의혹을 재차 거론한 뒤 "나머지 4개 혐의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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