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제2형(성인) 당뇨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롭 반뎀 박사는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간호사 건강조사 II'에 참가하고 있는 여성 8만8천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반뎀 박사는 카페인 커피나 카페인이 없는 커피와 상관 없이 하루 1잔 마시는 여성은 당뇨병 위험이 17%, 4잔이상 마시는 여성은 47% 각각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인스턴트 커피와 필터 커피에 국한됐으며 에스프레소나 포트 커피(percolator coffee)는 효과가 미약하게 나타났다고 반뎀 박사는 말했다.
반뎀 박사는 커피의 당뇨병 예방효과는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이외의 그 어떤 성분이 포도당 대사를 개선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 성분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으면 건강에 보다 더 도움이 되는 커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