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악성콜레스테롤 떨어뜨려

중앙일보

입력

두부, 두유, 콩가루 등 조리하지 않는 콩 식품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켄터키 대학의 제임스 앤더슨 박사는 2일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콩의 건강효과에 관한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조리하지 않은 콩 식품을 하루 두 차례 먹으면 악성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의 혈중수치가 평균 9% 낮아진다고 밝혔다.

하루 두 차례 먹는 분량은 두유를 마실 경우 340㎖, 두부를 먹을 경우 57g정도이며 콩가루는 음식에 뿌리거나 밀크 셰이크에 섞어 마실 수 있다고 앤더슨 박사는 말했다. 효과는 약 1개월 후부터 나타난다고 한다.

앤더슨 박사는 콩 단백질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보고서 57건을 종합분석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하고 이러한 효과는 콩 단백질이 LDL을 분해시키는 효소의 활동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콩식품 섭취량을 두 배로 늘린다 해도 콜레스테롤은 1-2%밖에 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하루 2차례가 적당하며 또 이를 한꺼번에 섭취하면 우리 몸의 콩 단백질 처리능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두 차례로 나누어 먹는 것이 좋다고 앤더슨 박사는 강조했다.

콩을 조리하면 콩 단백질 속의 아미노산이 뒤섞여지기 때문에 건강효과가 없어진다고 앤더슨 박사는 덧붙였다.

(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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