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학폭' 추가 폭로, 해당 선수는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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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한 한국배구연맹. [뉴스1]

지난 15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한 한국배구연맹. [뉴스1]

프로배구 선수 '학교폭력' 폭로가 이어졌다. 해당 선수는 사실을 부인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여자프로배구 선수 학폭 피해자입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피해자는 "초등학교 시절 3년간 다수의 학생들에게 학폭을 당했다. 주요 가해자들 중 한 명이 배구단에 신입선수로 입단했다는 소식을 듣고 8일 배구단에 연락을 하게 됐다"면서 2~3일 후 연락을 주겠다고 했으나 일주일간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 부모에게 연락이 왔다. 배구단에 다시 연락했더니, 사자대면을 통해 합의를 보라고 했다. 배구협회에서도 증거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A구단 관계자는 "8일 구단에 연락이 왔다. 학교 폭력 사실을 알리고 선수를 제명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파악을 위해 선수와 이야기를 했는데 피해자의 주장과는 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인 사실 파악을 한 뒤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선수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배구를 시작했고, 지난해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프로배구에 입문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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