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잦으면 결장암 위험 2배

중앙일보

입력

음주가 잦은 남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결장암 위험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아이치 암센터의 와카이 겐지 박사는 13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40-79세의 남녀 5만8천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생활습관을 조사한 뒤 7년반에 걸쳐 결장암 발생여부를 추적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기간에 총 420명의 결장암 환자가 발생했다.
와카이 박사는 조사기간 중 술을 끊은 남성도 계속 마신 사람과 결장암 위험이 비슷하게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술을 끊어도 당장은 결장암 위험이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여성은 중간에 술을 끊은 사람만이 결장암 위험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는 알 수 없다고 와카이 박사는 말했다.

와카이 박사는 오는 25일 나고야(名古屋)에서 열리는 일본암학회 회의에서 이 연구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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