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K리그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위촉

중앙일보

입력

프로축구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 위촉된 박지성. [사진 전북 현대]

프로축구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 위촉된 박지성. [사진 전북 현대]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40)이 K리그1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adviser)로 위촉됐다.

행정가로 K리그 입성

프로축구 전북 현대 구단은 19일 “박지성을 구단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 프로와 유소년 선수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 조언자 역할을 하게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비상근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한다. 앞으로 프로와 유소년팀 선수 이적 및 영입 등 일정부분의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도 겸하게 된다”며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빅클럽에서 선수시절 보고 배웠던 노하우와 선진제도를 접목시켜 K리그에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지성은 “K리그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돼 상당히 기쁘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준 구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전북과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본, 네덜란드, 영국까지 다양한 리그를 경험하면서 유럽의 선진 시스템들을 많이 보고 배웠고 은퇴 후 공부를 많이 해왔다. 그동안 보고 배웠던 모든 것들을 바탕으로 전북 현대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클럽이 더 튼튼하고 건강하게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 위촉된 박지성. [사진 전북 현대]

프로축구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에 위촉된 박지성. [사진 전북 현대]

박지성은 2002년과 2006년, 2010년 월드컵에 3차례 출전했고,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한 뒤 2014년 은퇴했다. 영국 레스터의 드몽포르대학교 등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 과정을 밟았고, 2017년부터 1년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행정업무를 맡았다. 행정가로 K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허병길 대표이사는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영입은 구단의 프로와 유소년 전반적인 부분에 세계적인 시스템을 접목 발전시키고자 이뤄졌다. 명문구단으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2일 전북 전지훈련지 남해로 내려가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와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