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극단선택 생중계 하던 BJ, 시청자 신고로 목숨 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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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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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을 생중계하던 인터넷 방송 BJ가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목숨을 건졌다.

1일 대구 수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3시 30분쯤 인터넷 BJ인 A씨(35)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다는 시청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A씨가 수성구의 원룸에서 사는 것을 확인하고 소방당국과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초인종을 눌렀지만 인기척이 없자 강제로 현관문을 뜯어내고 진입, 신고 접수 20여분 만인 오전 3시 53분쯤 원룸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됐으며, 의식을 회복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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