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의사가 환자의 고통과 아픔, 질병극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인터넷 카페와 홈페이지를 개설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가천의대 길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
'간질-수면' 분야 전임의인 신 교수는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푸르른 삶' 이라는 카페(cafe.daum.net/lifeblue)와 홈페이지(home.naver.com/swc8825)를 개설했다.
그가 시간을 아껴 이런 작업을 하는 이유는 한가지.
간질 환자와 가족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신 교수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활동도 병행하기로 하고 오는 24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가천의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에서 '제1회 푸르른 삶 모임'을 갖기로 했다.
또 회원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엮은 '푸르른 삶' 이란 제목의 소식지를 매월 발행해 e-메일로 발송하고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인쇄물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신 교수는 "간질 환자 등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 교환을 통해 투병의 고통을 덜자는 차원에서 이 같은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면장애에 대한 정보 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