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운동이 약해져 생긴 변비, 반사운동 이용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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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내 대변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잔류하는 상태

변비는 장내에 대변이 비정상적으로 오래 잔류하는 상태로, 일주일에 2회 미만 배변할 때 변비라고 합니다.

만성변비에는 원인이 되는 질병, 즉 대장암, 당뇨병 등에 의해 생긴 기질성 변비와 장기능이 저하되어 생긴 기능성 변비가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는 대장무력증, 출구폐쇄성 직장 항문병 변비, 경련성 변비로 나누어지며, 최근 대장통과 시간, 항문직장내압검사, 배변조영술, 대장촬영 등 변비의 생리학적 검사는 진단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변비를 "수일간 변이 나오지 않는다"등으로 정의하였지만 현재는 변이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고통을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 여러가지 변비의 원인

식사량 감소 : 저섬유식, 다이어트 등 현대인의 식사습관
습관성 변비 : 불규칙한 식사, 배변습관
저 긴장성 변비 : 노령, 운동부족, 전신질환 등으로 인한 장관운동저하
과민성 대장 : 잦은 음주등으로 설사와 변비의 반복
약제성 변비 :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으로 약을 과다복용 하거나 하제의 과다사용

◇ 기질적 변비와 기능성 변비

변비는 크게 기질적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질적 변비가 원인을 쉽게 알아 볼 수 있는 반면 기능성 변비는 원인이 뚜렷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장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변비가 되었을 때를 기능성 변비라 하고 이완성, 직장형, 경련성 변비로 나누기도 합니다.

▲이완성 변비 : 대장운동이 약해 변을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그대로 담고 있는 상태.
▲직장형 변비 : 직장까지 변이 내려오나 직장에 걸려 더이상 변이 내려오지 못하는 경우.
▲경련성 변비 : 대장이 흥분되어 경련을 일으킨 결과 변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 생기는 변비.

◇ 위대장 반사운동이 변비에 도움

식사를 하면 생기는 위 대장 반사운동을 이용하여 아침식사후에 대변이 나오든 안나오든 규칙적으로 화장실에 갑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마시거나, 복부를 10분정도 두드려 주거나 주물러 주어도 변의가 생깁니다. 수분 섭취를 늘리며, 섬유질이 많은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습니다.

치열, 치핵 같은 변비의 원인이 되는 직장 항문 질환을 치료합니다. 곶감, 술, 담배, 자극성 있는 차, 많은 양의 육식 등은 변비에 해롭습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관장이나 하제를 사용하지만, 관장이나 하제는 습관성이 될 수 있으므로 단기간만 사용합니다. 하제는 자극성 하제 보다는 팽창성 하제(섬유소), 염류 하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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