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민 뜻모아 양·한방 의원 세웠다

중앙일보

입력

강원도 원주시 시민들이 뜻을 모아 의원을 세웠다.

지난 16일 원주시 중앙동 밝음신협 2층에 1백10평 규모로 문을 연 원주의료생활협동조합의 밝음의원과 밝음한의원이다.진료과목은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 등이다.양·한방 진료실과 조합원 휴게실,교육실 등을 갖췄다.

밝음의원은 의사 한원상(42)씨가,밝음한의원은 한의사 공인표(36)씨가 각각 진료를 맡는다.한명숙 여성부 장관의 동생으로 서울에서 진료활동을 해온 한씨와 원주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던 공씨는 원주의료생협의 뜻에 공감,참여하게 됐다.

밝음의원과 밝음한의원은 환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등 민주적으로 운영된다.또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환자 진료 외에 적극적인 보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방문 진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같은 활동을 보다 폭넓게 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또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적합한 사회적 환경,생태적 환경,노동환경,문화양식의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창립한 원주의료생협은 4백70명의 조합원이 10만원씩 출자하고 밝음신협 등 일부 기관이 참여,총 6천7백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했다.

원주의료생협 기획실장 최혁진(33)씨는 “의원과 한의원 운영이 궤도에 오르면 탁아·치매시설도 운영하는 등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의료기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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