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 체중미달 남자 생식기능 저하

중앙일보

입력

임신기간에 비해 체중이 현저히 작게 태어난 남자는 고환이 작고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량도 적어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볼로냐대학의 알레산드로 치코냐니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 저널' 최신호 인터넷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사춘기가 지난 10대 소년으로 출생시 체중이 정상인 24명과 임신기간에 비해 출생시 체중이 상당히 낮았던 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검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출생시 저체중 그룹은 정상체중 그룹에 비해 고환의 평균 크기가 작고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낮았다고 치코냐니 박사는 밝혔다.

이중 고환의 크기가 가장 작은 청소년들은 정자 생산과 연관이 있는 호르몬인 인히빈-B의 분비량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시 평균 체중은 정상그룹이 3.2kg, 비정상 그룹이 1.7kg 였다.

이 결과는 출생시 체중이 성인 남자의 생식기능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치코냐니 박사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