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3분기 플러스 성장 예상” 문 대통령 “경제팀 수고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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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홍남기 경제부총리로부터 “수출 회복과 4차 추경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으로 3분기에 플러스 성장 전환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았다”며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 점검과 대응 방향, 한국판 뉴딜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대외 경제 현안과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의 3분기 플러스 성장 전망은 지난 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기저효과’와 함께 수출 회복세와 적극적 재정 투입의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오는 27일 발표된다.

문 대통령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내수와 고용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이 수고를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는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는 수출뿐 아니라 내수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 방역에 이어 경제에서도 성공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고용 안전망, 양대 축인 디지털·그린 뉴딜 외에 정신이라 할 수 있는 지역균형 뉴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지역균형 뉴딜 추진 체계와 인센티브 구체화 등을 연내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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