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올해 안에 코로나 백신 접종하는 나라 있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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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달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이 지난달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이르면 올해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국가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내 어느 국가든 백신 접종이 일부라도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기 상황을 지켜보던 나라들도 내년 중에는 본격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우리가 유행 규모를 사전에 억제하고 통제하면 코로나19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시행할 기반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방역 당국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세계에 11개 회사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임상 3상에 돌입했다고 한다. 권 부본부장은 “각국이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의 확보를 위해 참여하고 있고, 많은 국가들이 제약사와 협상,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실무적으로 매주 백신 도입 TF를 통해서 전문가와 논의하고 있고, 한편으로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전략 전문가, 용역 관련 논의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백신 개발 회사 가운데 대표적으로 3개 회사가 지금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1개 회사의 경우 2021년 말이 되기 전 허가 과정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발표를 한 바도 있다”며 “전체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백신 확보는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도 협상이 완료되면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상3상에 진입된 백신의 경우 실무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며“플래폼이 다양한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콜드체인도 너무나 다양하다. 종합적으로 가격 측면의 문제까지도 고려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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